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10년 뒤의 미래를 향한 큰 그림과 전략 구상 등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 인트라넷으로 전달한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기업경영의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세가지 경영메시지를 전달했다. 먼저 회사의 수익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맞설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추는 데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 중에서도 우리가 특히 예의 주시해야할 부분은 세계적 양적완화의 부작용 및 공급망 혼란에 따른 인플레 압력과 자산버블의 붕괴 가능성"이라며 "최근 수년 간 우리가 거둔 성과에 취해 다가오고 있는 긴축의 시기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기를 특별히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각 사는 중단기 성장목표와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제품, 기술, 영업, 고객 관리 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그 어느 때보다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로는 미래에도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도전적이고 능동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에 옮겨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걸맞는 유망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탄소 중립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일도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걸맞은 유망한 신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도전적인 노력과 시도를 멈추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과 인적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업 경영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ICT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각 사업부문은 수집, 분석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적절하게 활용해 상품 개발, 서비스 개선, 고객 관리 등 경영 각 현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인력 운용과 제도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 활력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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