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개인·외인 매수에 소폭 상승해 2980선 후반에 올라섰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2%) 오른 2989.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0포인트(0.11%) 상승한 2991.97로 시작했다. 장중 약세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하락분 모두 만회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6억1500만주, 거래대금은 9조90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52억원, 91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45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989억원, 9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2935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 강화에 힘을 실었던 기관 매수세가 배당락일 기점으로 매도세로 변하면서 수급 부담이 가중됐다”며 “원/달러 환율도 1190원대로 상승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4%), 보험(2.39%), 철강·금속(2.19%), 화학(2.06%), 건설업(1.65%), 비금속광물(1.37%), 운송장비(0.93%), 금융업(0.44%), 기계(0.40%), 증권(0.36%), 종이·목재(0.33%), 제조업(0.32%) 등이 강세였고 은행(-2.27%), 의약품(-2.08%), 서비스업(-2.03%), 섬유·의복(-1.07%), 전기가스업(-1.04%), 운수창고(-0.50%), 통신업(-0.49%)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LG화학(4.21%), 기아(1.09%), 삼성전자(0.13%) 등이 올랐고 NAVER(-2.79%), 카카오(-2.62%), 삼성바이오로직스(-2.52%), 현대차(-0.24%), 삼성SDI(-0.15%) 등은 내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SG세계물산(29.90%)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규모 택지 공급 공약을 설 연휴 전에 발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주택 공급 공약 발표 시점에 대한 기자 질문에 “주택공급과 관련해 대규모 택지 공급 방식의 구체적 내용은 설 전에는 아마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G세계물산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대 64만 ㎡의 토지를 보유 중이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0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39개다. 보합은 8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24포인트(0.31%) 오른 1041.07로 개장한 후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다 오후 들어 강세로 돌아서 일부 하락분을 만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59%) 하락한 1031.6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3억주, 거래대금은 11조98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30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6억원, 279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억원, 26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260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 가운데 위메이드(-7.99%), 셀트리온제약(-2.97%), 카카오게임즈(-2.90%), 펄어비스(-2.61%), 셀트리온헬스케어(-1.37%), 에이치엘비(-1.10%), 에코프로비엠(-1.04%), 씨젠(-0.81%), 천보(-0.69%), 엘앤에프(-0.43%)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광진실업(30.00%), 알에프세미(29.95%), 로스웰(29.93%), TPC(29.87%), 비트나인(29.82%), 우림피티에스(29.77%)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81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62개다. 보합은 88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연초 글로벌 달러화 강세 현상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원화 약세) 압력을 가했으나,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게 환율의 상승을 제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3원 오른 1194.1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