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남미에 1조3300억원 수준 성공
1월4일에도 1조6700억원 규모 10척 수주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한국조선해양이 1조33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성사시켰다. 이로써 1월에만 3조원 상당 선박 수주를 성공시켰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김상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이 유럽과 중남미 선사에 1조3300억원 규모의 선박 9척 수주를 성사시켰다. 1월4일 1조6700억원 규모의 10척 성사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수주다.

10일 한국조선해양은 유럽과 중남미 소재 선사 3곳에 1만6000TEU(twenty foot equivalent unit)급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4척, 대형 LNG운반선(17만4000㎥급) 1척, 2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9척에 대한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만6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은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친환경 원료와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건조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맡았다.

LNG운반선은 길이 297m, 너비 46.4m, 높이 26.5m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되며 1만6000TEU급과 마찬가지로 2025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2500TEU급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일주일 사이 약 3조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1월4일 1만 5000TEU급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과 대형 LNG운반선(17만4000㎥급) 1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등 1조6700억원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친환경 선박 중심의 발주가 늘어나고 신조 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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