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43.8%, 돼지고기 51% 늘려 공급할 계획
"성수품 공급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점검하겠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천안시 소재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천안시 소재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가 설 성수품인 소고기와 돼지고기 공급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대전·충남 양돈축협과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설을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소고기는 지난해 설 대비 43.8% 많은 1만8700t, 돼지고기는 51% 늘린 6만7200t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전에 도축 예정 물량이 조기 공급될 수 있도록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한우 암소 도축 수수료를 마리당 15만원씩 지원하고 돼지는 29일까지 마리당 도축 수수료를 최대 2만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기준 16대 설 성수품 공급량은 13만8000t으로 당초 계획보다 113% 넘게 달성했다. 또 16대 성수품에 쌀을 더한 17개 품목 중 15개는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전과 비교해 가격이 하락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 차관은 “설 물가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는 설까지 남은 기간 중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성수품 공급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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