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원/달러 환율이 1224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14일 원/달러 환율이 1224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24원대에서 출발 후 약세 기조를 나타낼 전망이다.

14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4.09원으로 5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와 대외 불안심리 완화에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5% 내린 99.844로 마감했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1.2%를 기록, 시장 예상과 전월(10.3%)을 모두 상회했다. 전일 소비자물가에 이어 상승률이 정점을 형성(피크아웃)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23포인트(1.01%) 오른 3만4564.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9.14포인트(1.12%) 뛴 4446.5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72.02포인트(2.03%) 상승한 1만3643.59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5.73베이시스포인트 내린 2.348%를, 10년물은 2.26베이시스포인트 떨어진 2.699%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이날 3.63% 오른 10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938만배럴 늘었다.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다.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가 확인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동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값도 올랐다. 금은 0.44% 오른 19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고물가 속 달러 약세와 미 국채금리 하락 여파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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