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코스피 상장 전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선순환 사업구조·R&D 역량 확보로 성장 가속화
성장성·수익성·안정성 갖추며 차별화된 역량 보유
다음 달 3~4일 수요예측, 9~10일 일반 청약 실시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사업계획을 밝혔다. 사진=SK쉴더스 온라인 간담회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SK스퀘어 산하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 SK쉴더스가 상장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보안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26일 코스피 상장 전 기업공개(IPO)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비전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SK쉴더스의 설립일은 2000년 6월26일이다. 지난해 3월4일 국내 사이버보안 업체 ‘SK인포섹’이 물리 보안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하고 같은해 10월26일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전 공간에서 시간의 제약 없이 사람과 정보, 사물을 대상으로 보안, 안전 및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했다. 

현재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등 4대 사업을 영위 중이다. 핵심사업인 사이버보안 사업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4%의 성장을 달성했고,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물리보안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융합보안 사업과 안전 및 케어 사업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90.1%, 68.2%의 성장률을 보였다. 회사는 지난해 41%를 기록했던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60%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위협의 급증, 정부의 사이버보안 관련 정책 강화, 사이버보안 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집중 등이 산업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며 “모든 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규제 환경의 강화로 융합보안 시장이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물리보안, 안전 및 케어 등을 4대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사진=SK쉴더스 온라인 간담회

현재 국내 물리보안 시장의 시장침투율은 30%로 미국(55%), 일본(47%) 대비 낮은 수준이다. SK쉴더스는 이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봤다. 

SK쉴더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전사적 고객 관리(CRM), 인공지능(AI) 플랫폼, 선도적 기술력, 구독형 사업모델 등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교차판매, 상향판매, 결합상품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의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연간 8조건의 정보를 수집해 처리하는 데이터 전환(D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모든 사업영역에 ‘AI 최우선’ 정책을 적용 및 상용화했다.

박 대표는 “신 사업모델의 확장과 성장, 독보적인 기술력의 근간은 구성원의 67%에 달하는 기술 전문가들이다”라며 “약 180명의 컨설턴트, 100여명의 화이트해커 그룹(EQST) 등을 포함해 1500여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600여명의 기술 및 연구개발 전문가들의 역량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미 구축된 산학 및 민관 협력 기반의 인턴십과 육성프로그램 확대 ▲선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 추진 ▲AI 등 빅테크와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R&D) 인력의 채용 확대 등을 통해 보안업계 최고의 R&D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회사는 SK그룹 내 유일한 보안사업자로서, SK그룹이 구축한 사업 레퍼런스와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SK쉴더스 매출액은 1조549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816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이에 시장에서 재무적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SK쉴더스 온라인 간담회 캡처
지난해 SK쉴더스 매출액은 1조549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816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이에 시장에서 재무적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SK쉴더스 온라인 간담회 캡처

박 대표는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클라우드 보안, 안전 및 케어 등 신사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라이프 케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K쉴더스 매출액은 1조549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816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매출의 77%가 매년 반복 창출되는 구독 기반이며, 에비타 마진(EBITDA Margin)은 25%를 기록해 실적 추정의 가시성과 수익성을 확보, 재무적 안정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된 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가운데 성장세가 큰 클라우드 보안 기업 인수와 R&D 인프라 구축, 우수인력 확보 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안산업의 미래 사업모델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시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보안의 정의를 정립해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외 모든 투자자가 SK쉴더스의 사업역량과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쉴더스의 총공모주식수는 2710만2084주로, 주당 희망공모가 범위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다음 달 3~4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상장 공동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KB증권, 인수회사는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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