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 디렉터 "골프웨어를 명품처럼 소비하는 트렌드"
럭셔리골프복 효과본 업체들… 휠라, 골프전용 속옷 선봬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국내 골프웨어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2030세대 젊은 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골프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지난해 골프웨어 시장 5.7조… 미국 4배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골프장 규모에 비해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세계 골프장 보유 비중은 미국이 42%로 가장 많고 한국은 2% 수준에 그친다.
다만 미국의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인 반면 국내는 5조7000억원으로 4배에 달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6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홍승완 CJ ENM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지난 10일 자사 프리미엄 골프웨어 ‘바스키아 브루클린’의 올해 F/W 프리뷰 행사에서 이런 현상은 국가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디렉터는 “별도의 복장이 없는 미국·유럽과 달리 한국·일본만 골프웨어 조닝이 유난히 발달한 특성을 보인다”며 “이는 골프를 스포츠보다는 비즈니스와 연결된 문화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일 국가 기준으로 사실상 한국의 골프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이라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2030세대 골린이와 여성 골퍼가 대거 유입되면서 골프웨어를 명품처럼 소비하는 트렌드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뽑은 올해 K-골프웨어 트렌드는 ▲뉴럭셔리 ▲비정형적인 스타일을 의미하는 캐주얼라이징 ▲아이코닉 디자인 등 3가지다. CJ ENM의 커머스부문인 CJ온스타일은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내년까지 누적 주문금액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골프덕에 매출효과 톡톡, 속옷까지 등장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73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은 골프 전문 브랜드 ‘아쿠쉬네트’가 이끌었다.
코오롱FnC도 왁, 지포어 등 골프 패션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1분기 26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F도 올해 1분기 4509억의 매출을 올렸다. 헤지스 골프와 닥스 런던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 골프 등 럭셔리 골프 패션 브랜드 덕을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골프족을 겨냥한 이색 제품으로 ‘골프 전용 속옷’도 나왔다. 휠라 언더웨어는 골프 전용 속옷 ‘골프핏 컬렉션’을 출시했다. 제품은 골프 동작에 최적화한 패턴으로 설계된 여성용 브래지어와 드로즈, 남성용 드로즈로 구성됐다.
휠라 언더웨어 관계자는 “골퍼들의 쾌적한 라운딩을 위해 더위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퍼포먼스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골프 전용 언더웨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편안한 착용감은 기본, 기능성과 패션성까지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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