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올해 1분기 매출 1조원 돌파 '사상 최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휠라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88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골프 관련 자회사인 아쿠쉬네트가 매출 7303억원, 영업이익은 12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9%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는 ▲아쿠쉬네트 부문 브랜드 강화 관련 판관비 증가 ▲휠라 브랜드 중장기 전략 수행에 따른 매출 채널 비중 조정 ▲일부 공급망 이슈 등을 꼽았다.

휠라 부문은 매출 3433억원으로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지난 2월 말 발표한 브랜드 5개년 중장기 전략 기조에 맞춰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작업 등이 이뤄진 영향이다.

휠라 부문 중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 1분기 매출액은 1328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4% 감소했다. 중장기 전략상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리테일 채널 위주로의 매출 조정 구간에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국 내 휠라 도매사업을 영위 중인 풀프로스펙트로부터 수취하는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는 15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해 매출에 기여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해 휠라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실행을 본격화하고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