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글로벌 SPA 현황은 어떨까.

글로벌 SPA 브랜드는 다양한 상품과 트랜디한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공하여 불황기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Uniqlo, ZARA, H&M으로 대표되는 3대 브랜드 이외에도 미국의 GAP,Forever21, 영국의 Marks&Spencer, 호주의 Valley Girl, 스페인의 Mango등이 있으며, 2012년에는 미국 아베크롬비앤피치사의 자체 SPA브랜드인 ‘아베크롬비앤피치’와 ‘홀리스터’도 진출하여 유통망을 확대하는 중이다. 영국 브랜드인‘PRIMARK’와 ‘TOPSHOP’도 조만간 국내에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 패션업체들도 SPA 사업으로 확대 중에 있다. 국내 의류시장이 저성장하고 다양한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국내 시장상황에서 국내 의류업체들 또한 SPA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국내 의류 업체들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성공요소를 벤치마킹하여 자체적인 생산라인을 확보하였다.
생산라인을 기존의 생산방식에서 벗어나고,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생산방식을 도입하여 리드타임을 축소하였다. 또한 한국인들의 감성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제품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SPA 브랜드는 코데스컴바인에서 운영하는 ‘코데스컴바인’,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MIXXO’와 ‘SPAO’, 제일모직에서 운영하는 ‘8 seconds’, 신성통상에서 운영하는 ‘TOP10’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신규로 사업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기존 브랜드들도 SPA 사업 스타일로 회사 운영방침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TBH글로벌의 경우 대표적인 브랜드인 ‘베이직하우스’가 국내 시장에서 SPA 브랜드의 영향을 많이 받아 최근 5년 동안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TBH글로벌은 2017년부터 재고에 대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2017년 전체 예상물량의 20% 수준을 QR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QR 방식이 기존 SPA 브랜드들이 하던 상품기획부터 제품출시까지의 리드타임을 단축시키는 방식인데, 국내 업체들의 이러한 SPA브랜드의 생산방식 벤치마킹은 향후 실적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