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부문, 우마무스메 덕에 162% 성장
비즈니스 결합 추진 통해 성장동력 마련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 상장사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증가한 1조8223억원이었고, 순이익은 10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8917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 매출은 33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스토리 매출은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 등으로 전 분기보다 5% 감소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성장한 227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과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5% 늘어 2093억원, 1180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한 453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경기침체 영향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성장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2% 늘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1024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회복 및 카카오페이의 안정적인 수익 확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37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6513억원으로, 카카오 측은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는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광고·커머스 등 비즈니스와의 결합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환경, 인권경영, 기술윤리 강화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