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20% 남짓한 지지율은 그대로 역도의 가련한 몰락상, 파멸의 비참상에 대한 민심의 정확한 평가”라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일 ‘민심의 평가는 정확하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지난 100일의 불안과 우려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1700여일 동안 더욱더 몸서리치는 악몽의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남조선 민심의 저주와 분노는 윤석열 역도에 대한 지지율로 표출됐다”고 썼다.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도 언급했다.
선전매체 려명은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핵전쟁책동’으로 규정했다. 이 매체는 “조선반도 지역의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는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광기이며 우리의 군사적 강세에 겁을 먹은자들의 허세성 작태”라고 했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지난 19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한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면서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에 자중을 촉구했다.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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