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코로나19 방역작전 투입 병사 만나 격려
"믿을건 인민 군대뿐"… 장병들 연설 들으며 '눈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비상방역전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위훈을 세운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만나 격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비상방역전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위훈을 세운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만나 격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투입됐던 인민군 군의부문 장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군의부문 장병들은 지난 5월 김 국무위원장 특별명령에 따라 평양의 비상방역전에 투입됐다가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로 전환되면서 최근 귀대하게 됐다.

지난 19일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김 국무위원장은 18일 비상방역전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위훈을 세운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축하연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을 들으며 북한 군인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을 들으며 북한 군인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 국무위원장은 비상방역전 투입에 긴 시간을 보낸 군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이들을 직접 만나 노고를 특별히 치하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참석자 일부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축하연설에서 “인민군대가 이번에 진행한 수도보위전투는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나무랄데 없는 만점짜리 작전”이라며 “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아니었다면 이번 최대비상방역전이 더 간고해지고 힘들어질 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 당 조직은 물론 국가기관들도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중앙이 믿을 건 군 군의부문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으나 최근 양강도에서 ‘악성전염병’으로 의심되는 4명의 유열자가 발생해 해당 지역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6일 이들 모두 독감 환자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의 코로나 종식 선언은 일방적인 것으로 검증되지 않아 실제 종식됐는지, 아니면 일반  감기 환자와 동일시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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