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세일 전 포스트 추석 공략하는 백화점업계
백화점 4사, 오는 30일부터 가을 정기세일 돌입
백화점 쇼핑 성수기인 가을할인전이 시작된다. 백화점들은 매년 9월 말~10월 초쯤 가을 정기세일 시즌에 돌입한다. 올 가을 정기세일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소비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와이어가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을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 주부 A씨는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을 기다리는 중이다. 가족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서다. 아이에게는 조금 이르지만 따뜻한 패딩을, 그간 아들만 예뻐한다고 살짝 서운함을 보인 남편에게는 근사한 코트를 선물할 생각이다.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가을 정기세일 이전에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전개했다. 명절 연휴 직후 상여금, 용돈 등으로 쇼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서다. 백화점 4사는 오는 30일에 진행되는 가을 정기세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가을세일전 포스트 추석 공략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잠실점에서 수입가구 팝업을 열고 관악점에서는 ‘가을 홈패션 특집전‘을 진행해 ‘박홍근‘, ‘엘르파리‘, ‘헤지스홈‘ 등의 침구류를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5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골프 테마 행사 ‘현대백화점 그린 마스터 시즌2’를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아마존 1위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포레스트워크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슈퍼싱글, 데이드림 메모리폼 매트리스 슈퍼싱글, 데비 침대 프레임 슈퍼싱글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 관련 제품들을 준비했다. 오트리, 윌슨 등 테니스 관련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오는 22일까지 아동용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리틀홈’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행사 규모와 할인폭 대폭 확대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현재 백화점마다 가을 프로모션 세부 정책을 조율 중이다.
백화점들은 이번 가을 세일을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점으로 판단했다.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진행된 첫 여름 정기세일과 명절 특수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회복된 만큼 이 기세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목표다.
백화점 4사는 겨울 아우터 등 의류·잡화 물량을 늘리고 재고가 쌓인 가전·가구도 할인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월 상품도 특가로 선보이는 등 올 가을 정기세일은 행사 규모와 할인폭도 대폭 키울 방침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명절 이후 다양한 상품할인과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가을 정기세일에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