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언에 강타당해  폐허가 된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마을 (사진 AFP=연합뉴스)
허리케인  이언에 강타당해  폐허가 된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마을 (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 남부가 플로리다주가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에 강타당해 쑥대밭이 되면서 엄청난 피해를 냈다.

30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 서부 해안의 포트 마이어스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허리케인 이언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서양쪽으로 빠져나가 내일(1일)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로리다 남부 해안을 휩쓸 당시 허리케인 중심부는 레벨 4수준인 시속 260km의 강력한 폭풍이 몰아쳤다. 

역대급 허리케인으로 지금까지 플로리다의 리와 샬럿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 19명이 폭풍에 휩쓸려 사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  허리케인"이라고  말했다.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부 지역의 피해를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일부 해안지역에서는 목조 주택이 대부분 파괴돼 마을이 사라졌으며, 해안은 좌초한 배와 쓰레기 등으로 뒤덮였다.  

포트 마이어스 시의원인 댄 앨러스는 "해안지역 주택은  거의  모두 사라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폭풍 속에서 고지대를 찾아 대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도로와 교량이 파손되고, 수도와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현재  약 220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의 약 50%가 밤에는  암흑생할을 해야할  상황이다.

허리케인은 1일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후엔 노스캐롤라이나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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