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원/달러 환율이 1415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5일 원/달러 환율이 1415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5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5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15.72원으로 12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약세와 대외 불안 완화에 하락세를 이어갈듯 하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38% 내린 110.199를 기록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 국채금리 하향 안정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8월 기업 구인건수는 전월대비 111만7000명 줄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소치다. 노동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그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조성됐다.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12.50포인트(3.06%) 뛴 3790.9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60.97포인트(3.34%) 상승한 360.97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내렸다. 2년물 금리는 0.0208%포인트 떨어진 4.903%를, 10년물 금리는 0.0058%포인트 내린 3.633%를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재무건전성 우려, 지표 부진, 중앙은행들의 속도 조절 기대 등이 금리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 회의를 앞두고 일평균 100만배럴 이상의 감산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금 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67% 오른 온스당 17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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