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8원대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11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8.70원으로 15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등에 상승압력이 이어질 듯 하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3% 오른 113.172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고, 유럽 통화 약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13일)를 앞둔 경계감 등이 이어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91포인트(0.32%) 내린 2만9202.8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7.27포인트(0.75%) 떨어진 3612.39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10.30포인트(1.04%) 하락한 1만542.1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시장은 콜롬버스데이로 휴장했다. 유럽 국채금리는 영국 금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63% 내린 배럴당 91.1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발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 기간 내 소비 둔화 소식이 나온데다, 중국 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된 탓이다.
금 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99% 내린 온스당 1675.2달러에 거래됐다.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다. 또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