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의 한 민간 아파트(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의 한 민간 아파트(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군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자 서방 진영이 들고 일어났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벤 월리스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는 대공 미사일을  수주 내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대공 미사일 외에 드론과 자주포도 주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월리스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에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국토를 수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도 몇  주 안에 레이더와  대공 미사일, 세자르 자주포 등 러시아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몇일 동안 일어난 일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결코 볼 수 없었던 국면이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도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을 응용해 개발한 지대공 무기인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2대를 올해 말까지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6대를 추가 인도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증가하고 전력 등 기간망이 심각한  타격을 받자 서방에 방공시스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화상으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방공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면 러시아의 미사일 테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으로 이날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38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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