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의 예이스크시에서 전투기가 민간 아파트에 추락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13명이 사망했다. (사진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남부의 예이스크시에서 전투기가 민간 아파트에 추락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13명이 사망했다. (사진 타스=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 전투기가 자국 민간 아파트에 추락해 대형화재가  발생하면서 최소 1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의 아조프해 연안 도시인 크라스노다르주 예이스크시에서 17일(현지시간) 저녁시간대에 SU-34전투기가 추락했다.

이 전투기는 비행훈련을 위해 공군훈련장을 이륙하지마자 엔진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인근 9층짜리 민간아파트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민간인 1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조종사 2명은 전투기가 추락하기 직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전투기는 화염에 휩싸인채 민간인 수백명이 거주하는 9층짜리 아파트에 떨어지는 바람에 인명피해 컸다. 이 아파트는 1층부터 5개층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각에 사고 희생자에 대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주문하는 한편 현지 주지사와 관계 장관에게 즉시 현장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군 수사당국과 검찰은 전투기의 추락 원인과 인적 물적 피해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국민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터진 이번 사고는 크램린궁에 대한 민심 악화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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