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감기약 매출액 지난해 대비 154.2%↑
취향 고려한 시럽·액상·사탕·스프레이형 감기약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갑작스레 찾아온 쌀쌀한 날씨 탓에 감기약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제약사들이 기존 대표 상품을 리뉴얼해 수요 대응에 나섰다. 특히 제약사들은 소비자가 복용하기 편리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감기약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증요법(병의 원인이 아닌 불편증상을 해소함으로써 자연회복을 도움)으로 감기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올 1~2분기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때 이른 싸늘한 날씨로 감기약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가을철 환절기, 감기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약사들이 다양한 형태의 감기약으로 판매 경쟁에 들어간 상황이다.
◆효과 빠른 시럽형

대원제약의 짜먹는 감기약으로 오랜기간 사랑받아온 ‘콜대원Q’를 내세웠다. 이 감기약은 ‘콜대원콜드큐’, ‘콜대원코프큐’, ‘콜대원노즈큐’로 구성됐다. 효과는 각각 ▲두통·오한·감기 ▲기침·인후통·가래 ▲콧물·코막힘·재채기다.
유한양행은 기침, 가래를 완화시켜주는 스틱형 진해거담제 ‘코푸시럽S’을 꺼내들었다. 500㎖병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수요에 따라 병 판매가 줄면서 파우치 형태로만 생산하고 있다.
시럽형 파우치 제품은 휴대가 편리하고 복용감이 좋아 선호받는 감기약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파우치 시럽제는 휴대와 복용이 편리해 병 포장으로 시작한 시럽제 감기약들도 파우치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편하게 마시자, 액상형

액상형 감기약 제품은 한 번 마신 것만으로 증상 회복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형 중 하나다. 사람들이 알약 형태를 제외하고 가장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형태로 그만큼 효과가 입증돼왔다.
광동제약은 체력저하로 인한 인후통을 수반하는 감기, 몸살, 발열, 두통에 효과가 있는 한방 감기약 ‘광동원탁’을 앞세웠다. 한방 재료를 이용해 비교적 액상형 감기약 중에서도 차 느낌으로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GSK는 건조시럽 제형으로 물에 녹여 차처럼 마시며 성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의 ’테라플루’를 소개했다. 4가지의 종류에 두 가지 맛으로 마시는 재미가 있다.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 있어 감기 통증의 강도를 줄일 수 있다.
◆사탕, 스프레이형 감기약

사탕형 감기약은 ‘트로키’형 감기약이라고 일컫는다. 입 안에서 감기약 성분이 흡수돼 목감기에 빠른 효과를 가져온다. 스프레이형 감기약도 코, 목같은 기관지의 국소 부위에 바로 뿌리는 것으로 효과가 빠르다.
신일제약은 인후염의 단기 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트로키형 감기약 ‘젠스트린트로키’를 추천했다. 입에서 천천히 녹이면서 성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백색의 원형 트로키로 멘톨앤페퍼민트향, 레몬향, 복숭아향이 있다.
한미약품은 목의 염증으로 인한 통증, 부종, 불쾌감, 목 쉼, 구내염 에 효과가 있는 감기약 ‘목앤 스프레이’를 내세웠다. 환부에 도포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요오드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박하 향을 첨가해 사용 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식약처가 의약품 표준제조기준을 개정하면서 시럽형, 액상형, 사탕형, 스프레이형뿐만 아니라 젤리형, 필름형, 붕해정형 등 다양한 제형의 감기약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따라서 제약사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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