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실, 체육시설, 영화관, 카페테리아 등 각양각색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휴식시설을 마련하는 제약사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일반적인 휴게공간부터 수면실, 체육시설, 영화상영관, 카페테리아까지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임직원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트렌디한 아이디어를 만들고, 방문 고객에게도 밝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개성있는 휴게공간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약업계가 MZ세대 소비자와 참여형 기획을 하고 기업 내 다양한 휴식 공간을 만들며 내외부고객에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사진=뉴오리진 인스타그램
제약업계가 기업 내 다양한 휴식 공간을 만들며 내외부고객에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사진=뉴오리진 인스타그램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가스·SK케미칼과 함께 휴게공간을 운영한다. 임직원들은 카페테리아와 일반휴게실, 여성휴게실, 수유실, 캡슐형 수면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동아제약은 지하 1층 웰컴센터에 동영상 강의홀을 운영 중이다. 이 시설은 평소 임직원 동영상 강의 목적으로 쓰이지만 정기적으로 영화를 상영해 직원의 휴식을 돕는다.

GC녹십자는 용인시 본사의 ‘GC 차일드케어 센터’에 사무공간 외 별도의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관리를 위해 사내 체육문화센터 ‘GYM’도 신설했다. 

한독은 서울시 역삼동 본사 20층 건물 꼭대기 층에 ‘한마루’라는 이름의 카페테리아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테헤란로 전경이 보이는 공간에서 임직원들은 자유롭게 휴식을 즐긴다. 이밖에 엄마방과 옥상정원도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건강생활은 여의도 IFC몰 1호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판교점, 동부이촌점, 광화문점, 롯데 김포공항점까지 총 5개 뉴오리진 매장을 운영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판매회사가 운영하는 만큼 이 카페는 건강한 생활을 지향한다.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공간 디자인, 원료, 체험 모두 건강과 연관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18일 모든 사업장의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상시 근로자 20명 이상 사업장은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임직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따라서 제약사들의 휴게공간 마련 사례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