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원/달러 환율이 1421원대에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28일 원/달러 환율이 1421원대에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1원대에서 출발한 뒤 속도 조절 과정을 나타낼 전망이다.

28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1.37원으로 3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강세와 최근 하락에 따른 속도 조절 과정이 이어질 듯 하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소폭 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110.585를 기록했다. 혼재된 경제지표 발표 속에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적 스탠스로 인해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은 전분이 연율 기준으로 2.6%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 플러스로 다시 전환했다. 대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늘어나며 혼재된 결과를 보여줬다.

ECB통화정책회의에서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그럼에도 만장일치 결정에 실패한 점이 부각됐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재차 제기되며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17포인트(0.61%) 오른 3만2033.28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0포인트(0.61%) 떨어진 3807.30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78.32포인트(1.63%) 하락한 1만792.67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 금리는 크게 내렸다. 2년물 금리는 0.1298%포인트 내린 4.274%를, 10년물 금리는 0.0841%포인트 떨어진 3.919%를 기록했다. 3분기 GDP 물가지수가 지난 분기 9.1%에서 4.1%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속도 조절론이 재차 부상한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0.22% 오른 배럴당 89.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요 불안이 완화된 영향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감소하며 미국 내 양호한 석유 제품 수요를 확인했다.

금 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22% 내린 온스당 1665.6달러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가 하락했으나 미국의 3분기 GDP가 양호하게 나타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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