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제동원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직접 국민과 대화하겠다고 나섰다.

8일 'RT'등 러시아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방에서 공개대화를 열어 부분동원령과 관련한 이슈를 놓고 시민들을 집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과의 대화는 이번 주말쯤 러시아 중부의 트베르스카야 오블래스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고르 루덴야 트베르스카야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이 부분동원령에 대한 나의  생각을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직접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목표로 했던 30만명의 징집을 완료했다며 지난 9월 21일 발동했던 부분동원령의 종료를 선언했다. 그는 징집병  가운데 8만명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으며, 이들 가운데 5만명은 군사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격 기준에 미달하는 예비군들을 강제동원하거나 장비와 보급품 부족, 급여지급 지연 등으로 징집병과 가족의 불만이 커지면서 여론이 악화했다.

러시아 정부는 '특별 정책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징집병 보급품 문제를 해결괴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다양한 불만이 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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