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승기 잡아 집권당인 민주당 견제할 것으로 기대
경기 우려 지속… UBS "내년 2~4분기 미국 침체 진입"
테슬라, 일론 머스크 정치개입 논란에 200달러선 붕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중간선거 외에 특별한 호재는 없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83포인트(1.02%) 오른 3만3160.8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1.31포인트(0.56%) 상승한 3828.11로, 나스닥종합지수는 51.68포인트(0.49%) 뛴 1만616.20으로 마감했다.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진행 중이다. 이번 중간 선거를 통해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과 주지사 50명 중 36명이 선출된다. 현재 미국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다. 상원은 전체 의석 100석에서 반반이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상원도 공화당이 승기를 잡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 경우 집권당에 맞춰 정책 균형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중간선거는 통상 주식시장에는 호재였다. 다만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기침체 우려는 재차 재기됐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내년 2~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점쳤다. 또한 내년 2분기에 S&P500지수가 3200까지 떨어져 바닥을 친 뒤 내년 말에 39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2.78%), 엔비디아(2.10%), 넷플릭스(1.88%), AMD(1.22%), 마이크로소프트(0.44%), 알파벳A(0.46%), 애플(0.42%), 알파벳C(0.29%), 인텔(0.2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쿠팡(-1.18%), 아마존(-0.61%), 메타(-0.26%)가 하락했다.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정치 개입 논란에 급락, 200달러선 아래로 내려섰다. 이날 테슬라 종가는 전일 대비 2.93% 내린 191.30달러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권력 분점은 양당 모두로부터 최악의 도를 넘는 행위를 억제한다. 대통령이 민주당 몫임을 감안해 의회는 공화당에 투표하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외 주요 전기차주 동향을 보면 리비안(1.69%)이 올랐고, 루시드모터스(-2.53%), 니콜라 코퍼레이션(-1.40%)이 내렸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88달러(3.1%) 하락한 배럴당 88.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5.50달러(2.1%) 오른 1716.0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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