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13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4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9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4.74원으로 11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상승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소폭 내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내린 109.637을 기록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시키며 하락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높게 형성됐다.  하원을 공화당이 가져갈 경우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법안 및 재정지출이 제한될 것이라는 평가다.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조성되면서 달러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83포인트(1.02%) 오른 3만3160.8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1.31포인트(0.56%) 상승한 3828.11로, 나스닥종합지수는 51.68포인트(0.49%) 뛴 1만616.20으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내렸다. 2년물 금리는 0.0711%포인트 내린 4.651%를, 10년물 금리는 0.0901%포인트 떨어진 4.123%를 기록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공화당 장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내년 재정지출 증가가 제한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된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내렸다. 미 연준의 긴축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12월 속도조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금리 상승을 제한시킨 요인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3.14% 내린 배럴당 88.9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에도 중국 수요 기대감이 약화된 여파로 하락했다.

최근 중국의 제로코로나 기조 전환 소식이 보도됐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부인하며 기대감이 약화됐다.

금 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일 대비 2.11% 오른 온스당 171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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