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4.1% 고성장세 지속
미중 대립 반사효과 영향, 성장세↑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인도의 성장세가 영국을 넘어설 정도로 가팔라지고 있다. 세계 5위인 영국의 국내총생산규모(GDP)를 추월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글로벌 GDP 순위에서 인도가 영국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GDP는 명목 기준 8547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은 8160억달러를 넘어섰다. 인도가 영국의 GDP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GDP 추월은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1인당 GDP는 영국이 압도적으로 인도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GDP는 지난해 기준으로 영국 4만7334달러로 인도 2277달러의 20배다.
인도가 이번에 영국을 추월한 뒤로 한동안 영국은 인도에 뒤쳐질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올해 GDP 예상 규모가 3조5300억달러로 예측했고 이는 영국 3조3800억달러를 넘어선다.
인도의 고성장 비결은 14억명 이상의 인구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 충돌 반사 효과 등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5%를 넘어섰는데 연단위로 따져봐도 7% 이상을 넘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애플이 중국에 위치한 공장들을 제3국가로 이전하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어 성장세가 꺾일 우려도 적다. 애플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인도 진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점도 관심을 끈다.
인도 내에서도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도 국영은행인 SBI는 GDP 규모가 2029년 이후에는 독일과 일본 등도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구당 GDP 격차 해소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 제도가 폐지됐으나 아직 계층 간 부의 격차가 상당한 탓이다.
2022년 세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 상위 부유층 10%는 인도 전체 부의 57%를 차지한 반면 하위 50%가 가져가는 부는 전체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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