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서 공화당 다소 우세 보였으나, 상원은 다수당 확정 안돼
10월 CPI 발표,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서 경계감 지속
메타, 18년 역사상 첫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5.18% 상승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주식 매도 여파로 7.17% 떨어진 채 마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6.89포인트(1.95%) 내린 3만2513.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9.54포인트(2.08%) 떨어진 3,748.5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만353.17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6.89포인트(1.95%) 내린 3만2513.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9.54포인트(2.08%) 떨어진 3,748.5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만353.17로 마감했다.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하는 ‘레드웨이브’ 기대가 무너졌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6.89포인트(1.95%) 내린 3만2513.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9.54포인트(2.08%) 떨어진 3,748.5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만353.17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당초 공화당의 압승으로 여겨졌던 중간선거가 ‘박빙’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시장이 원하던, 행정부와 의회를 다른 당이 각각 장악하는 ‘교착상태’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졌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다소 우세를 나타냈으나, 상원은 다수당이 확정되지 않았다. 결선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0월 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증권시장의 하락에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에서 보는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다. 9월 CPI(8.2%)보다 소폭 둔화됐으리라는 추정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앞자리 변경을 단언하기는 어렵다. 만약 수치가 예상을 웃돌 경우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종목별로 메타가 돌연 5.18% 급등했다. 이 회사는 이날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 이상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메타 18년 역사상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로블록스는 21.00% 폭락했다. 3분기 매출이 늘었지만 예상보다 손실이 컸던 여파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5억1770만달러로 전년동기(5억93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순손실은 2억9780만달러로 주당 50센트의 손실을 냈다. 시장에서는 주당 32센트 손실, 매출 5억9340만달러를 예상했다.

디즈니(-13.16%)도 두자릿수 급락했다.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여파다. 지난 9월말로 끝난 디즈니의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은 1억61200만달러, 주당 9센트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85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쿠팡(-7.02%), 스냅(-7.00%), AMD(-6.16%), 엔비디아(-5.66%), 아마존(-4.27%), 인텔(-3.37%), 넷플릭스(-3.34%), 애플(-3.32%), 팔란티어 테크놀로지(-3.12%), 마이크로소프트(-1.91%), 알파벳A(-1.78%), 알파벳C(-1.70%) 등이 줄줄이 내렸다.

테슬라가 7.17% 내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인수 후 주식 5조4000억원 어치를 팔았다는 소식 때문이다.

루시드 모터스(-16.96%), 리비안(-11.87%), 니콜라 코퍼레이션(-9.22%) 등 주요 전기차주 모두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8달러(3.5%)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30달러(0.1%) 내린 171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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