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징집병들 (사진 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징집병들 (사진 타스=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 투입된 러시아 징집병 500여명이 한꺼번에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러시아의 다수 독립계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한스크주에 파견된 러시아 예비군 징집병 500여명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로인해 570명으로 구성된 1개  대대가  사실상 궤멸했다.

이 소식은 살아남은 병사와 친인척들의 증언으로 확인됐다.

이  부대는 러시아 서부의 보로네시주에서 징집한  예비군으로 편성돼 지난 1일 전선 가까운 지역에 투입됐다.

병사들은  참호를 파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삽만 주어져 일부는 맨손으로  작업을 하던 도중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전선 도네츠크는 점령자들의 광기의 중심으로 매일 수백명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부와 남부 전선의 여러 지역에서 적을 점차적으로 밀어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군의 진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 파견된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해군 보병 요원들은 최근 출신지역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전투'에 휘말려 300여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가  발생하고 장비의 5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대 사령관과 그의 측근들이 상부의 점수를 따기 위해 위해 무리한 작전을 감행하는  바람에 참사가  벌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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