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폴란드 농장에 떨어진 2발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의 방공미사일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향해 발사했으나 오발 사고로 접경지역의 폴란드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과 미국은 애초 이 미사일을 러시아가 발사한 것으로 보고 맹렬하게 비난했으나 결과가 뒤집히면서 머쓱하게 됐다.
하지만 결국 이런 사고를 유발한 원인제공자는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6일(한국시간) 미사일 오발사고와 관련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가공할 미사일 공격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워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10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전력과 수도, 가스 등의 기반시설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력기반 시설 파괴로 700만명이 전기없는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한편 이날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러시아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제 미사일은 옛 소련 연방시절 배치된 것을 우크라이나군이 그대로 물려받거나 암시장을 통해 흘러든 것으로 러시아의 침공이후 실전에서 사용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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