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첫 투자사, 기업가치 1년만에 1.5배 상승
하나은행, 디지털 금융 가속화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SK스퀘어가 회사 출범 후 최초로 투자한 3D 버추얼 휴먼 제작회사 온마인드에 하나은행이 20억원을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하나은행은 온마인드의 지분 6.25%를 확보했다. 온마인드가 하나은행으로부터 인정 받은 기업가치는 총 300억원으로 1년만에 1.5배 늘어난 셈이다.
하나은행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입지를 다지면서 온마인드를 중심으로 하는 버추얼 휴먼 생태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SK스퀘어,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넵튠의 게임 등이 포함된 바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서비스에 인공지능(AI) 뱅커, 라이브커머스 모델, 은행 지점 내 키오스크 디지털안내원 등의 활용 계획을 준비 중이다. 온마인드 투자는 이러한 계획에 핵심이 될 전망이다.
온마인드는 확보한 재원으로 기술연구(R&D)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개발인력 확보와 제작 스튜디오 플랫폼 등을 우선한다.
온마인드의 하나은행 투자 유치는 SK스퀘어의 투자사 성장 전략이 맺은 결실이다. SK스퀘어는 ▲신규 투자 유치 지원 ▲SK ICT 가족사와의 협업 생태계 확대 등을 지원해왔다.
SK스퀘어는 온마인드의 가상인간이 모델 모션 캡처나 성우 없이 스스로 움직이고 대화할 수 있는 ‘AI 버추얼 휴먼’으로 거듭나도록 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류병훈 SK스퀘어 MD는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거시환경에도 SK스퀘어의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가 단기간에 기업가치 증대를 이뤄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SK스퀘어만의 투자 노하우와 협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