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크렘린(러시아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에서 정권이 교체된다고해서 '관계정상화'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22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램린궁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정권교체가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 중 하나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물어난다고해서 전쟁을 종결하고 관계를 정상화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땅을 자국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영구 중립화가 보장되는 등 러시아의 의도가 모두 충족돼야 전쟁을 종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같은 날 러시아 상원의 콘스탄틴 코사체프 의원(연방평의회 외교위원장)이 "우크라이나와 관계 정상화는 정권교체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밝힌데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NO'라고 일축했다.
콘스탄틴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이전의 행동과 이념에 갇혀있어 자유로운 운신이 힘들다"면서 "관계정상화는 우크라이나의 정권교체 이후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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