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6원대에서 출발한 뒤 등락을 나타낼 전망이다.
9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6.45원으로 3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다음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된 강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내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 내린 104.80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성향 완화와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며 약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명을 기록,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주대비로는 소폭 증가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56포인트(0.55%) 오른 3만3781.4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59포인트(0.75%) 뛴 3963.51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23.45포인트(1.13%) 상승한 1만1082.0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는 올랐다. 2년물 금리는 0.0516%포인트 오른 4.308%를, 10년물 금리는 0.0650%포인트 뛴 3.482%를 기록했다.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국제유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하기는 했으나, 장중 상승 압력을 보였던 점도 금리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0.76% 내린 배럴당 71.4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경기 우려로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 기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 전일 미국의 주간 석유 제품 제고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금 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19% 오른 온스당 18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약세 영향을 받았으나 미국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폭 오름세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