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5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 대 브라질전을 7일 밤 녹화 중계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북한 조선중앙TV는 5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 대 브라질전을 7일 밤 녹화 중계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북한 조선중앙TV가 카타르월드컵 들어 처음으로 한국이  대패한 16강전을 거의 무편집으로 방송해 관심을 끌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밤 한국과 브라질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녹화중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한국선수들의 이름과 경력, 이날 경기에서의 활약상 등을 비교적  중립적으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현대차 광고도 무편집으로 내보냈다.

후반전 중계에서 한국의 캡틴 손흥민에 대해 "공격수 7번 손홍민 선수가 앞선에서의 활약이 좋은데 지금 이 경기에서는 브라질팀 방어수들이 손흥민 선수에게 철저한 방어를 하기 때문에 자기 경기 율동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팀의 주장인데 나이는 30살이고 키는 183cm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107차례 국제 경기에 참가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2010년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월드컵 경기대회 경기들에는 9차례 참가했다. 그 경기들에서 3개의 득점을 했다"고 전했다.

전반 13분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장면에서는 "남조선팀의 김승규 문지기가 방향 판단을 잘하지 못했다"며 "네이마르 선수의 높은 득점 감각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전반전에서 한국팀이 4골이나 실점한 채 경기가 끝나자 ""4건이나 실점 당한 남조선팀이 연속 공격을  들이대고  있지만 브라질팀  방어에 부딪혀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해설했다.

후반전에서는 한국 대표팀 가운데 유일한 골을 터뜨린 백승호의 슛 장면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한국의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양도한 한반도 중계권을 지원받아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녹화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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