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5원대에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13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5.64원으로 3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강보합권 달러와 주요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등을 고려할때 추가 하락 보다는 강보합권 정도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소폭 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105.032를 기록했다.
시장에 영향 미칠만한 특별한 재료가 부재했던 가운데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달러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 국채금리가 입찰 부진 등에 반등하면서 달러도 이에 연동해 강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여타 주요 통화도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은 없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대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58포인트(1.58%) 오른 3만4005.0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전일 대비 56.18포인트(1.43%) 상승한 3990.5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39.12포인트(1.26%) 뛴 1만1143.74로 장을 마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발표한 1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2%로 10월 조사와 비교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10월 조사때와 비교하면 0.7%포인트 내린 수치다.
국채금리는 올랐다. 2년물 금리는 0.0311%포인트 오른 4.375%를, 10년물 금리는 0.0348% 뛴 3.613%를 기록했다. 11월 CPI는 현재 7.3%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채 10년물 입찰 결과 수요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점이 금리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3.03% 오른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키스톤 송유관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로 인해 운영이 중단 됐다. 운영 재개 시점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02% 내린 온스당 1792.3달러를 기록했다. 물가지표 및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경계감 속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