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나 러시아 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는 서방의 애초 예상과 달리 견조하다는 것이다.
23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경제가 G20 국가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G20 국가들보다 나은 경제지표를 자신있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요 거시경제 지표는 물론 국내총생산(GDP)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러시아의 붕괴, 황폐화, 경제 재앙에 대한 예측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내외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 GDP가 마이너스 2.9%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2.5%로 전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낮은 3.8~3.9%로 유지된다"면서 "정부 재정과 마찬가지로 노동시장도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기적은 없다. 하늘에서 이 모든 것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면서 "정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와 사회전반이 단합하고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열망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전체가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만큼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2%,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2.4%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의 마이너스 성장과는 격차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