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기와 군복 등 각종보급품의 지급실태를 다음달 1일까지 보고하라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이는  거듭된 지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선에 무기 등 각종 전투장비와 생활용품이 제때 지급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장병들에게 지급할 무기와 군복,  기타 물품 보급실태를 다음달 1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대통령이  날짜를 못박아 보급 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한 무기와 생필품 보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해야할 품목은 무기와 군복 등 의류,  방탄복,  장갑,  위장장비, 정찰장비 등이 망라됐다.

푸틴 대통령은 군 보급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내각에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으나 여전히 일선부대에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쌓이고 있다.

러시아는 전쟁이 장기화한데다 서방의 제재로 부품이나 원료조달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무기와  각종 보급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함께 보건부에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서 발생한  부상자들의 진료와 재활을 위해 민간의료기관을  징발해 활용할 것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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