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M2브래들리 장갑차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2브래들리 장갑차는 우크라이나가 대공 방어미사일인 패트리엇과 함께 가장 원하는 전투차량이다.
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지원으로 M2브래들리 보병 전투차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장갑차를 얼마나, 언제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이 현재 추진하는 올해 지원 패키지에 이 장갑차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M2브래들리는 지난 1981년부터 미 육군에 배치된 주력 장갑차의 하나로 약 6700여대가 생산돼 걸프전과 이라크전에서 크게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한미군의 주력 기갑차량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도입돼 있다. 전장에서 대전차 미사일과 기관포 등으로 무장한채 적진에 돌격해 상대 전투차량이나 화기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퀴 6개짜리 장갑차인 'AMX10RC'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MX10RC는 1980년대부터 실전 배치되어온 전투 장갑차로 프랑스는 현재 단계적으로 이의 운용을 줄이고 있다.
AMX10RC는 지난 1980년대 초반 아프리카 차드 작전에 투입됐고, 1991년 걸프전, 1998년 코소보 사태 등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았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프랑스로부터 보병전의 필수 전투장비인 장갑차를 인도받을 경우 전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24일 전쟁 발발이후 미국과 유럽에 장갑차 등 탱크의 제공을 요청해왔으나 지금까지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