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러시아 최악의 여성살해범이 용병으로 우크라이나전쟁에 참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위해 싸울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16일 영국의 '더선'지에 따르면 여성 200여명을 강간하고 학살한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미하일 팝코프(58)는 최근 러시아 국영TV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게 해달라고 탄원했다.
'늑대 인간' '미치광이'로 알려진 팝코프는 지난 1992년부터 2010년까지 최소 78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경찰은 그가 실제 살해한 여성이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직 경찰관인 팝코프는 그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18~50세 사이 여성 대부분을 강간한 후 도끼, 망치, 칼, 드라이버, 스페이드 등으로 잔혹하게 살해했다.
팝코프는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중인 죄수가 우크라이나 전선 용병으로 선발될 경우, 전투에 투입한 뒤 6개월 후 모든 죄를 사면하고 석방하는 현행 법 조항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러시아의 민간용병업체인 '와그너그룹'은 살인, 강도, 강간범 등 수만명의 죄수를 용병으로 받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고 있으며, 최근 6개월간 전투에서 살아남은 일부 죄수를 사면하고 석방했다.
팝코프는 과거 소련군 복무당시 무전전자 업무 등 통신 관련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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