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초고속 대공미사일인 스타스티릭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초고속 대공미사일인 스타스티릭 

[서울와이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탱크를 지원하기로 한 영국이 다양한 추가 무기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영국은 병력수송 장갑차인 불독( Bulldog)과 드론,  초고속 대공미사일인 스타스트릭(Starstreak) 시스템 등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벤 월리스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에 챌린저2 탱크 외에도 다양한 무기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리스 장관은 "병력수송 장갑차인 불독을 포함한 수백대의 전투 차량들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포병을 지원하기 위한 수십대의 무인항공기 시스템과 다연장로켓(GMLRS), 초고속 미사일인 스타스트릭, 중거리 방공미사일을 포함한  수백기의 보다 정교한 미사일 등도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지상군의 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최신형 아파치 공격헬기 AH-64E 4대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치 공격헬기는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 16기, 히드라 공대지로켓 76기, 30㎜ 기관포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최고 시속 300km이며, 최대 16km 안에서 250개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아파치 공격헬기 4대면 한순간에 상대방 전차 70대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월리스 장관은 "영국의 이런 지원은 우크라이나군의 성공을  가속하고,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몰아내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 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14대의 챌린저2 탱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챌린저2 탱크는 영국의 주력 전투장갑차다.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방위 무기지원을 추진하자 군 일각에서는 자국 군의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패트릭 샌더스 영국 육군참모총장은 챌린저2 지원 등과 관련 "우크라이나에 전차 등을 보내면 영국군의 무기 재고에 구멍이 날 것"이라면서 "나토 회원국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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