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인구가 작년말 기준으로 이미 중국을 추월,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됐다
인도 총인구가 작년말 기준으로 이미 중국을 추월,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됐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인도가 이미 작년 말 기준으로 중국의 인구를 추월해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8일, 독립적 인구통계리서치 기관인 '세계인구리뷰'의 추정을 근거로 인도의 인구가 작년 말에 이미 중국 인구를 능가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말 현재 인도 인구는 14억1700만명으로 중국(14억1200만명)보다 약 500만명이 많다는 것이다. 유엔은 올해 말 인도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의 인구감소가 가팔라지면서 벌써 역전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인구리뷰는 인도의 인구가 증가속도는 둔화하겠지만 오는 2050년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은 오는 2050년까지의 글로벌 인구증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세계 인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 콩고,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이집트 등 8개국에서 차지한다.

한편 중국 인구통계국은 지난 17일, 작년말 기준 총인구가 14억1175만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1260만명보다 85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인구가 줄어든  것은 61년만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감소는 정부 당국이나 유엔의 예측보다 9~10년 정도 빠른 것으로 본다.  이는 중국의 인구통계학적 위기가 상상 이상으로, 중국의 경제, 사회, 국방, 외교정책이 모두 잘못된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출산을 늘리기 위해 세금 감면, 출산휴가 연장, 주택 보조금 지급, 자녀수에 따른 현금지원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권위주의 공산당 정권의 경직된 정책으로 출산율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빈부격차 확대, 집갑 폭등, 교육비 부담, 취업난 등으로  젊은층의 결혼과 출산 기피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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