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바흐무트가 최대 격전지...교전 갈수록 치열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작년 하반기부터 최대 격전지였던 도네츠크주의 솔레다르에서 퇴각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26일 CNN방송과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세르히 체레바티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도네츠크 동부 전선의 전략 요충인 바흐무트 인근의 솔레다르에서 철수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솔레다르를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은 부대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솔레다르에서 철수했다"면서 "신중하게 계획된 작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수시기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은 채 "몇 달 간의 치열한 교전 끝에 우크라이나군이 솔레다르를 떠나 후퇴했다"고 했다.
솔레다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은 아니지만 작년 여름 이후 우크라이나 전선 전역에서 후퇴하거나 고전했던 러시아군으로서는 첫 승리라는 상징성이 있어 러시아측은 잔뜩 고무돼 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솔레다르를 놓고 백병전에 가까운 치열한 교전을 계속하면서 엄청난 병력 손실을 입었다.
러시아군은 여세를 몰아 인근의 바흐무트시로 공격력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고위관리인 데니스 푸슬린은 "민간용병업체인 와그너그룹을 포함한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레바티 대변인도 "솔레다르 인근의 바흐무트가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 있으며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ㅣ
김종현 기자
kimjh@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