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장관이 독일과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력전차 지원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 타스=연합뉴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장관이 독일과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력전차 지원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 타스=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 정부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주력탱크인 레오파드2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26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장관은 25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독일 전차였던 티거(Tiger)와 판터(Panther)처럼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콜로콜체프 장관은  "나치즘에서 세계를 해방시켰던 이들의 후손(러시아)은 히틀러군과 그들의 심복의 역사적인 범죄를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대 세대의 기억속에 나치독일의 탱크인 티거와 판터가 러시아 땅에서 불타는 그림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다"면서 "현대의 표범(레오파드 전차)도 불태우는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식 주력전차인 M1에이브럼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미국도 겨냥했다.

콜로콜체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정권의 북미 주인(미국)은 엄청난 인명피해와 나치즘의 영광, 그들의 괴뢰정권(우크라이나)의 전대미문의 부패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무기를 지원함으로써 인명피해를 늘리고, 부패한 우크라이나정권(러시아는 나치즘 정권이라고 함)을 연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은 주력전차인 레오파드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이 탱크를 보유한 국가들의 재수출도 승인하기로 했다. 미국은 31대의 M1에이브럼스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현대식 주력전차를 지상전의 주력 무기로 활용할 경우 러시아군에 대한 강력한 압박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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