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사업다각화 결실… 연간 영업익 538억원 전년비 20.9%↑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LG헬로비전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연간 실적 견인에 성공했다. 

회사는 26일 연 매출 1조1679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77억원(8.1%), 93억원(20.9%) 증가했다. 회사는 홈(HOME) 사업 경쟁력 회복과 B2B 사업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봤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82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0.5%), 29억 원(-22.8%)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3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기타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4분기 HOME 매출 1700억원, 알뜰폰(MVNO) 42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와 렌털, B2B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704억원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전 부문이 성장세를 유지한 점을 들어 올해도 품질 개선과 고객경험 혁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MVNO의 경우 모토로라의 프리미엄급 5G 중저가폰 라인업 출시,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에 대응해 eSIM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미디어부문은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세우고 지역상생 케이블TV의 역할을 강화한다. 렌털사업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가의 트렌디 가전 라인업과 1분이면 셀프렌털 가능한 직영몰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3040을 공략한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는 “지난해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토대로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해였다”며, “2023년에는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