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동아프리카의 말라위에서 코로나가 발생해 1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말라위에서는 작년 3월 콜레라가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10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체 발병 건수는 3만1241건이었다.
말라위 보건장관인 쿰비제 치폰다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4주 내에 사망자 수가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26일까지 사망자는 486명이었으나 단기간 내 급증한 것이다.
치폰다 장관은 사망자의 66%는 남성이지만 어린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 11명의 어린이들이 숨졌다고 했다.
이번 콜레라는 말라위에서 20년만의 최악이다. 지난 2001년과 2002년 사이에도 콜레라가 발생해 900여명이 숨졌었다.
현재 콜레라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126명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건부는 콜레라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다루거나 화장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레라는 한동안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췄으나 유엔은 작년에 전세계에서 콜레라 환자가 나오자 "우려스러운 급증'이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콜레라는 식수나 위생환경이 좋지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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