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미국으로부터 10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도입했다. 여기엔 강력한 화력을 지닌 다연장로켓 시스템인 하이마스 18세트 포함됐다. 
폴란드가 미국으로부터 10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도입했다. 여기엔 강력한 화력을 지닌 다연장로켓 시스템인 하이마스 18세트 포함됐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놀란  폴란드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미국과 한국으로부터 공격적으로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

8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폴란드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시스템 18세트 수출을 승인했다. 이번에 미국이 폴란드에 판매하는 무기는 하이마스 외에 전술 지대지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45발, 다연장로켓 9000발 등도 포함됐다.  

미 국무부는 "이번 하이마스 판매는 유럽의 정치안정과 경제발전의 토대인 나토 회원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는 이런 방위 물품과 서비스를 활용해 군을 현대화하고, 국토방위를 강화함으로써 역내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다연장 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우크라이나군은 '강철비'로 불리는 사거리 80KM의 이 로켓을 앞세워 작년 러시아군을 드니프로강 동쪽으로 밀어내고 헤르손시를 탈환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 1세트면 축구장 6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전쟁 발발 이후 탱크 등 각종 보유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대거 지원하고 빈자리를 한국과 미국산 무기로  메우고 있다.

폴란드는 작년 한국과 K2전차 180대와 K9 자주포 212문 등 모두 57억60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7조800억원) 상당의 무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정부는 올해 국방비 지출을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42%에서 4%로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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