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동맹국의  탄약부족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동맹국의  탄약부족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탄약이 고갈됐다.

14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동맹국들의 탄약 비축량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따라 조만간 열릴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는 탄약 비축량을 확인하고 생산을 늘리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탄약 사용 속도가  우리의 생산 속도보다 몇 배 높다"면서 "예컨대 대구경 탄약의 대기시간은 12개월에서 28개월로 늘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 탄약을 주문하면 2년 후에나 받게 될 것"이라면서 "비축량이 고갈되면서 각국 국방부가 긴장하고 있다. 생산량과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은 우리가 이미  새로운 러시아 공세의 시작을 보고 있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 제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미 봄철 대공세를 시작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늘려야한다는 취지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하루에 2000~4000발, 많으면 1만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각종 로켓 탄약과 대공 미사일, 단거리 공격용 미사일 등도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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