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피해규모 시리아 GDP 10% 수준"

시리아의 지진 피해지역인 아자즈에서 구조대원이 무너진 건물을 살피고 있다. 이 곳은 반군이 점령한 지역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시리아의 지진 피해지역인 아자즈에서 구조대원이 무너진 건물을 살피고 있다. 이 곳은 반군이 점령한 지역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세계은행(WB)은 지난달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시리아의 직접 피해액이 51억달러(약 6조63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리아의 직접 피해 규모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는 지진이 시리아 경제에 끼치는 폭넓은 경제적 영향이나 손실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WB눈 “이번 강진은 시리아 인구 약 1000만명이 거주하는 4개 주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북부 알레포주의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알레포주의 피해액은 전체의 45%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리브주에서 19억달러, 라타키아 주에서 5억4900만달러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WB는 직접 피해 규모 추산에 불확실성이 있다며 하단선으로 27억 달러, 상단선으로 79억 달러를 제시했다.

AP는 이번 지진이 가뜩이나 어려운 시리아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지진이 덮치기 전에도 시리아는 12년 가까이 내전을 겪으면서 거의 50만명이 숨졌으며, 내전 이전 인구 2300만명 중 절반이 난민으로 내몰렸다.

앞서 WB는 지난달 27일 보고서에서 튀르키예의 직접 피해액은 342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