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리처드 다나트 전 육군 참모총장이 우크라이나군에 바흐무트에서 후퇴할 것을 조언했다 
영국의 리처드 다나트 전 육군 참모총장이 우크라이나군에 바흐무트에서 후퇴할 것을 조언했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영국군의 군사전략가인 리처드 다나트 전 육군 참모총장이 우크라이나군에 '죽음의 도시'인 바흐무트에서 후퇴할 것을 촉구해 주목된다.

6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다나트 장군은 5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더 방어적인 곳으로 후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나트 장군은  "포위된 바흐무트는  이미 많은 러시아군의 삶을 파괴하는 모루 역할을 효과적으로 했다"면서 "방어가 더 용이한 곳으로 후퇴해 전투를 계속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공략을 위해 수천명을 희생시키는 출혈을 한만큼 우크라이나군이 이 곳에서 후퇴해 병력 피해와 탄약 소진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나트 장군은 많은 서방의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바흐무트는  전략적으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바흐무트와 관련, 전술적 변화가 없다며 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의 볼로디미르 나자렌코 부사령관은 "현재 예비병력이 바흐무트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전투지역 전체가 혼란스런 포격을 받고 있지만 도시와의 연결은 끊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트 장군은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가열하는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이 제공한 현대적인 장비를 이용해 강력한 반격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길게 늘어진 전선의 특정  지점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타격으로 러시아군의 사기를 꺾거나 배후를 무너뜨리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장비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우리가 충분히 지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쟁이 올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수있는한 많은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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