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98포인트(1.72%) 떨어진 3만2856.46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픽사베이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98포인트(1.72%) 떨어진 3만2856.46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98포인트(1.72%) 떨어진 3만2856.4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2.05포인트(1.53%) 하락한 3987.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45.40포인트(1.25%) 내린 1만1530.3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증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3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인다. 특히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부분적으로 역전됐다”며 “최종 금리 수준은 이전 전망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모건스탠리는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연준이 3월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인 5%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88달러(3.6%) 급락한 77.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 외에도 중국의 1∼2월 수입이 10.2% 급감했다는 발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낮다는 것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34.60달러(1.9%) 내린 온스당 1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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