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채권을 약 6878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은 5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2월 말 원/달러 환율(1322.6원)을 기준으로 약 6878억원 규모다.

사상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던 지난 1월(52억9000만달러·6조5168억원)과 비교하면 순유출 규모가 대폭 줄었다.

한은은 공공자금의 유출세 둔화, 차익거래유인 확대에 따른 일부 기관의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순유입이 이어졌으나 순유입 규모는 줄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지난달 7억달러 유입됐다. 전월 49억5000만달러 순유입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경기 회복 기대 등 영향으로 순유입을 이어갔으나 유입 규모는 상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증권 투자 자금은1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전월 3억4000만달러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5년물 기준 42bp로 전월의 44bp보다 하락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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