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스위스국립은행이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크레디트스위스에 500억 달러를 긴급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미 CNBC방송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500억 스위스프랑(약 536억 달러)의 유동성을 차입할 예정이다.
이는 이 은행의 유동성 위기론이 증폭하면서 뱅크런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울리히 쿠어너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은행을 강화하려는 결정적인 조치로, 고객과 주주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 대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자본을 추가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고객들이 예금 인출 움직임을 보이자 스위스 국립은행과 금융감독 기관은 "필요할 경우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스위스 국립은행에 500억 스위스 프랑의 대출을 신청하는 한편 달러표시 선순위 채권 25억 달러, 유로표시 선순위채권 5억 유로의 발행을 위한 수요처를 찾고 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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